[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함께 청춘남녀 56명을 대상으로 청년의 날인 오는 19일부터 두 달간 ‘청춘남녀 만남지원(동아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아리’는 청춘남녀의 (동)행으로, (아)름다운 인연, 첫 (리)이야기를 함축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봄과 가을 두 차례 ‘청춘남녀 만남-DAY’행사를 개최해 참가자 55쌍 중 25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커플 탄생을 위한 지속적인 만남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꾸준한 만남을 가지면서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이다.
올해 첫 시행하는 동아리 모집에서 당초 인원보다 2배가 많은 139명이 신청했다. 직업별로는 공무원, 기업체, 금융기관, 병원, 농업, 학생 등 다양하다.
경북도는 심사를 거쳐 20대 29명, 30대 27명을 선정해 오는 19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청춘남녀 동아리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참가자 김 모(29세, 남)씨는 “요리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청춘들의 애정도 싹 틀기를 바라면서 당당히 지원했다”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김 모(25세, 여)도 “평소 맥주에 관심이 많았으며 지역, 비용 문제로 연애도 미뤘다”면서 “좋은 취미로 새로운 인연과 함께 하고 싶어 지원한 것”이라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 포항, 구미, 경산, 의성 등 권역별로 2030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요리, DIY공방, 스포츠, 수제맥주공방을 중심으로 4개 동아리를 운영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원경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최근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으며 미혼과 만혼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경북의 미래인 청년들이 소중한 인연으로 행복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결혼 친화적 분위기와 사회인식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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