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경북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포항·경주에서 전날 6명에 이어 또다시 5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북에서 이틀간 1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있었든 4월 중순이후 처음이다.
포항에서는 50대 A씨가 전날 포항북구보건소에서 가진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김천의료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사망한 90대 환자와 접촉한 60대 B씨로부터 감염됐으며, 인후통,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항에서 40대 C씨는 기침, 두통,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본인요청으로 포항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가졌으며,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C씨는 최근 자택에 머물렀으며, 감영경로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추적 중이다
경주에서는 최근 가족과 직장동료 등 3명의 확진자를 전파한 D씨와 접촉한 40대 E씨가 확진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씨는 지난 11일 D씨 사무실을 방문한 후 울산과 경남, 부산을 오간 것으로 동선이 파악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 경주에서 50대 F씨와 G씨가 확진판정을 받고 나란히 김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F씨의 경우 지난 13일 교회를 다녀온 후 지난 14일과 15일 울산에 머물면서 지인들을 만나는 등 동선이 복잡해 감염경로 추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로써 경북에서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460명으로 늘어났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660명, 청도 146명, 구미 85명, 경주 76명, 봉화 71명, 포항 69명, 안동 55명, 칠곡 53명, 예천 49명, 의성 44명, 영천 38명, 김천 24명, 성주 22명, 상주 19명, 고령 14명, 영덕 10명이다.
또 군위·문경 7명, 영주 6명, 청송·영양 2명, 울진 1명이며, 울릉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다.
완치자는 이날 2명이 퇴원해 총 1361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3.2%다.
현재 격리중인 감염자는 99명이며, 이들은 안동의료원(15명)과 포항의료원(5명), 김천의료원(13명), 경주 동국대병원(3명), 생활치료센터(2명), 타 시도병원(2명)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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