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포항과 경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뇌관이 되고 있다.
최근 사흘간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n차 감염’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 환자가 늘고 있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포항·경주에서 4명이 추가돼 총1464명으로 증가했다.
경주에서는 10대 학생 두 명이 감염돼 나란히 김천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학생은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최근 까지 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주에서 50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지난 14일 포항을 다녀온 후 입마름, 두통,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후 자택에 머문 것으로 동선이 파악되고 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으로 방역당국이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포항에서는 지난 17일 사망한 90대 환자와 관련한 ‘n차 감염’이 또다시 발생했다.
50대 B씨는 90대 환자를 돌보다가 지난 15일 감염된 60대 C씨와 접촉한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실시했으며,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천의료원에 입원한 B씨는 지난 15일과 17일 대구와 영천을 오갔으며, 방역당국은 밀착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이로써 포항의 90대 사망자와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660명, 청도 146명, 구미 85명, 경주 79명, 봉화 71명, 포항 70명, 안동 55명, 칠곡 53명, 예천 49명, 의성 44명, 영천 38명, 김천 24명, 성주 22명, 상주 19명, 고령 14명, 영덕 10명이다.
또 군위·문경 7명, 영주 6명, 청송·영양 2명, 울진 1명이며, 울릉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다.
완치자는 이날 3명이 퇴원해 총 1364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3.2%다.
현재 격리중인 감염자는 100명이며, 이들은 안동의료원(15명)과 포항의료원(5명), 김천의료원(16명), 경주 동국대병원(3명), 타 시도병원(2명)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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