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정책 솔까말’ 영상 본 누리꾼들 “담배 노답? 정책도 노답“

‘금연정책 솔까말’ 영상 본 누리꾼들 “담배 노답? 정책도 노답“

기사승인 2020-09-22 11:26:32

[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한 영상이 한 동영상이 누리꾼들로부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금연정책 솔까말'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주말 공개된 영상에는 의대 교수, 광고학과 교수 등 전문가와 흡연자가 출연해 정부 금연 정책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패널들은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캡슐담배 규제 등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영상에 따르면, 최근 흡연자인식조사 결과 청소년 흡연자 중 62.7%가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 중 89.6%가 캡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다고 한다. 토론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향과 맛으로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캡슐 담배를 통해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어, 캡슐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흡연자 대표로 출연한 토론자는 캡슐담배보다 더 해로운 일반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는 하지 않고,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전자담배 전용기기 프로모션 금지와 경고그림 부착 등 덜 해로운 전자담배 규제만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정부가 담배 유해성의 차이를 고려하여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은 펴지 않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러한 규제로 인해 더 해로운 일반 궐련담배 판매량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의 문제점을 ‘금연정책이 산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친구 따라 혹은 멋있어 보이려고 담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긋한(?) 담배까지 있으니 큰일이다”, "속시원한 말씀 감사합니다”, “팩트만 말씀하시네요. 추천드립니다”, “진짜 산으로 가는 금연정책이란 말이 딱맞네” 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찬성을 표했다.

또한, “해로운 제품을 권장하는 정부의 방향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인지 고민해주세요!” 등 정부의 규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