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결국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진원지였다.
최근 경북 포항에서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로 밝혀지면서 지역사회가 패닉에 빠졌다.
특히 감염은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을 비롯해 의료진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포항지역이 초토화 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포항에서 5명, 경주에서 1명이 추가돼 총1480명으로 늘어났다.
포항에서는 지난 17일 사망한 90대 A씨와 관련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A씨 감염경로는 아들인 50대 B씨로 밝혀졌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B씨는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 256번 확진자다.
B씨는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포항 세명기독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병문안 당시 면회객 정보에 이름과 연락처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병문안 사실을 숨겨 방역당국이 혼선을 빚었다.
이처럼 B씨가 거짓진술을 하는 사이 포항지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소리 없이 확산되고 있었다.
특히 포항지역 내 첫 의료진 감염 사례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세명기독병원 간호사인 20대 C씨는 근무 중 A씨와 접촉해 감염됐다.
또 70대 2명과 80대 1명은 A씨로부터 감염된 포항74번 확진자와의 간접 접촉으로 확진된 사례다. 이로써 A씨와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발생한 세명기독병원 8층은 지난19일, 74번 확진자가 입원한 휴요양병원 5층은 지난 21일 각각 집단격리에 들어갔다.
또 포항지역 요양병원 28곳, 요양시설 41곳, 대형 종합병원 5곳에 대한 면회는 전면 금지된 상황이다.
포항에서는 이밖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70대가 양성판정을 받는 등 이날 하루만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추석 명절을 앞둔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경주에서는 지난 15일 확진을 받은 D씨로 부터 전파된 ‘n차 감염’이 또다시 발생했다.
30대 E씨는 경주85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돼 포항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경주 85번 확진자는 D씨로 부터 전파된 n차감염자다
이로써 D씨로부터 이어진 감염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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