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2일 올해 처음으로 고향인 울진군 왕피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 7마리(암컷 4, 수컷 3)를 포획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소상한 연어는 지난해에 비해 10일 정도 빠르다.
이번에 포획한 연어는 평균중량 2.23㎏, 평균전장 69.33㎝의 크기로 3~4년 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방류한 어린 연어가 어미로 성장해 다시 고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어린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위해 울진군 왕피천 일원에 어미연어 포획장을 설치하고 10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어미연어 약 1500마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포획된 어미연어에서 얻은 성숙한 난과 수컷 연어의 정액을 채취해 인공수정 시킨 후 약 60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튼튼한 어린연어로 탄생된다.
이렇게 부화된 어린연어는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사육 관리한 후 내년 2~3월께 울진 왕피천, 영덕 오십천에 약 7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어린연어는 ‘표지방류(CWT, 발안란 이석표지)’를 심어 회귀년, 회귀율 등의 과학적인 생태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확보된 자료로 연어의 생태 및 특성을 연구함으로써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의 회원국으로서의 지위향상과 연어 모천국 위상을 굳건히 다질 방침이다.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013년 NPAFC에서 고유 이석표지 번호 획득한바 있다.
경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어미 연어가 원활하게 바다에서 하천으로 소상할 수 있도록 하구를 개방하고 소상로를 정비하는 등 성공적인 어린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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