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가 주유엔총영사관 내 북한과 한국의 교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 주유엔대사는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국감에 참석해 ‘북한의 외교관과 접촉이나 소통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질의에 “최근 북한 대사를 비롯한 대표부 직원들이 만나게 되면 잘 대화도 하지 않으려 하는 등 매우 소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2018년 판문점 선언이 왔을 때는 북한 대표부 관계 직원들과 저희 직원들이 합심해 선언문을 영문으로 함께 만들어 유엔 문서로 회람시킨 바 있다”며 “북한 측을 어렵게 만드는 것을 피하면서도 소통하는 관계를 유지하려고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교류 환경이 어려울수록 비공식 교류나 소통을 굳건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조 대사는 “저와 접촉했던 상대방이 곤란해질 수 있어서 말할 순 없다. 쉽지 않지만,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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