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에 천연기념물 보존관 들어선다

전주동물원에 천연기념물 보존관 들어선다

전주시,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 국비 21억원 확보

기사승인 2020-11-05 15:16:04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동물원에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는 전주동물원에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을 위한 사업비로 국비 21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 상반기부터 국회와 문화재청 등을 방문, 천연기념물 보존관의 조성 필요성을 집중 설득해 국비 확보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까지 국비 21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동물원 3950㎡ 부지에 전시장과 적응훈련장, 검역 대비 격리장 등을 갖춘 보존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연내 체결하고,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주동물원과 문화재청,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달 6일과 23일 기관별 업무와 운영 방침, 시설 기준 등을 정하기 위한 협의를 했다.

이를 통해 문화재청은 행정과 예산 지원 등을 총괄적인 역할을 맡고, 전주동물원은 사육과 적응훈련, 홍보, 생태교육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구조 동물의 치료와 재활, 인계 등을 맡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천연기념물 보존관에 독수리, 소쩍새, 수리부엉이, 참매 등 맹금류 5종을 비롯한 50개체 정도의 천연기념물을 수용할 것을 결정했다. 

시는 기본설계에 맹금류가 날 수 있을 정도의 사육장 세부 규모와 동종 합사 가능 여부 등 시설기준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동물원을 시작으로 전국에 지역별, 동물 분류군별로 다양한 천연기념물 보존관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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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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