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은 광양고등학교는 1학년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여수시에 거주하며 신한은행 순천 연향동지점에 근무하는 30대 여성(광주 517번)이 7일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여동생(전남 192)과 친정어머니(전남 193), 직장동료(194·195), 은행 고객(전남 196)까지 이틀 사이 확진이 잇따랐다.
9일 오후에는 순천에 거주하며 광양시 농협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전남 197번 확진자로 판정됐고, 밀접촉자로 분류된 고등학교 교사인 남자친구도 이날 밤늦게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전남 198)을 받았다.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이기봉 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은 10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e-브리핑을 열어, 이번 주가 코로나19의 도내 전역 확산을 판가름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인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강화되는 순천시는 유흥시설(5종)에서 춤추기가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며, 50㎡(15평) 이상의 식당과 카페에서는 좌석 1m거리 한 칸 띄우기,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결혼식장, 장례식장, 학원 등 일반관리시설(14종)에서는 4㎡당 이용 인원이 1명으로 제한되며, 다른 일행간 좌석 띄우기를 실천해야 한다.
모임, 축제 등의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되고 식사가 금지된다.
전남 198번 확진자가 근무 중인 광양고등학교는 지난 9일 밤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은 전원 귀가시킨 뒤 긴급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 학교 1학년 전체는 10일부터 2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으며,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정상 등교수업으로 진행하되 확진자와 접촉한 일부 학생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전남도와 순천시 등은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573명, 전남 198번 확진자가 다녀간 휘트니스와 볼링장, 식당 등 접촉자 92명 등 총 66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 192번 확진자가 강사로 근무 중인 여수의 한 초등학교도 확진자가 교내 강의와 축제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학교는 9일부터 2주간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다.
또 이들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1주일간 휴원에 들어갔으며, 중학교는 전체학년이 2일간 원격수업에 들어갔고, 고등학교는 1, 2학년은 3일간 원격수업, 3학년은 정상수업을 진행한다.
전남도교육청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입 수능시험에 대비해 수험생을 일반,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구분해 시험장을 분리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시험장으로 지정된 고등학교는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시험장이 아닌 고등학교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감염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실 내 감염 차단을 위해 11월 30일까지 책상 칸막이를 설치하고 12월 1일과 4일, 두차례에 걸쳐 시험장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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