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셀트리온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시켰다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밝혔다.

서 회장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경증 환자 대상의 CT-P59 임상 1상에 대해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4∼5일이면 몸 안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 사멸된다”며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 손상 환자로 발전할 확률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안에 임상 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도 신청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9월 생산 공정 검증을 위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대량 생산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현재 생산된 물량만으로 국내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외 공급을 위해서 최대 150만~200만명분을 더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회사는 한국과 유럽의 임상시험 기관 3곳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임상 결과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위약군 대비 44% 단축됐다.

회사는 이 임상 결과를 지난 6일 공개했다.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회사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