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비대면 경제는 공간·시간 등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을 연결하는 중요한 혁신의 한 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비대면 유망 8대 분야로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을 선정했다.
우선 금융 분야에서는 공인인증제도 폐지와 비대면 보험 모집 허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 부문에서는 스마트병원 18개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건강 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돌봄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비대면 경제 기반을 조성하고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허용,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법률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기업을 늘리기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2025년까지 비대면 스타트업 1000곳을 선정해 연구·개발(R&D)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총 9조원 규모의 비대면 기업 전용 융자·보증·투자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수요 창출을 위해선 내년까지 16만개 중소기업에 총 6400억원 상당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지급한다. 이어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도 조성해 비대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매출 500억원, 수출 1000만달러 이상인 글로벌 비대면 혁신벤처기업을 현재 10개 수준에서 2025년까지 100개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