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더니] 라이프 MD, 인터넷만으로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이 된다고?

[해봤더니] 라이프 MD, 인터넷만으로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이 된다고?

시험 신청·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서비스 무료 제공
PC판 기능 없는 것은 ‘아쉬워’

기사승인 2020-11-20 06:10:18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우리 일상을 자연스럽게 바꿔가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도 비대면, 디지털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보험사의 ‘디지털 전략’은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출시한 ‘Life MD(라이프 MD)’로, 비대면·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보험설계사 제도가 있다.

지난달 19일 공식 출범한 라이프 MD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보험설계사 모집을 비롯해 교육, 보험영업 활동 등 보험설계사가 할 수 있는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영업 채널을 말한다. 라이프 MD는 설계사 자격 시험 통과를 위한 모든 학습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다 보니 이미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과 영업활동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에 기자는 비대면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을 위해 한화생명의 야심작 라이프 MD에 도전, 비대면 교육과정을 체험해봤다.

▲라이프 MD를 통해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까지 모든 과정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을 위한 모든게 비대면으로…이 모든게 ‘무료’라니

라이프 MD 앱은 모바일 앱 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출시한지 약 한달이 지난 현재 라이프MD의 다운로드 횟수는 5만회를 돌파한 상황인데, 금융사가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중 금융거래 기능이 없는 앱임에도 불구하고 라이프 MD는 비교적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입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가장 먼저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둘 중 지원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생명보험설계사로 활동할 것인지, 손해보험설계사로 활동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체크를 완료하면 어떤 사유로 가입을 진행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항목 몇 가지에 답하고 개인정보 및 비밀번호 설정을 끝내면 가입이 승인된다.

로그인을 끝내면 즉시 자격시험 접수를 진행 할 수 있다. 현재 라이프 MD는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험 합격 후 자격이수까지 끝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라이프 MD가 제공하는 모바일 강의는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돼 있었다.

현재 11월 접수 및 시험일정은 모두 끝난 상태다. 19일 기준 손해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12월22일 및 그 이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라이프 MD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무료로 제공되는 모바일 강의인데,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1주 집중코스와 2주 기초코스로 나눠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강의지만, 강의의 구성도 만족스러웠다. 보험설계사가 될 생각이 없다 하더라도 사회인이라면 반드시 가입하게 될 보험상품이 어떤 원리로 구성되는지, 주의해야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한 편당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져 필요한 내용만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기에 영상과 함께 보면서 공부할 수 있는 핵심요약집도 PDF파일 형식으로 받아볼 수 있다. 만약 핵심요약집을 실물로 받고 싶다면 고객문의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신청 및 수령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무료로 제공된다.

▲시험 준비를 위한 핵심요약집과 모의고사의 수준은 뛰어났다.

“우리 때는 이런거 없었는데”…PC판 기능 없는 것은 ‘아쉬워’

“보험설계사를 하려면 못해도 한 달은 꾸준히 회사에 나가서 교육을 받아야 했어요. 요즘은 이렇게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을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기자가 보험상담 및 컨설팅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보험설계사로 10년간 근속해온 A씨는 라이프 MD를 확인해보고 감탄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보험설계사로 활동하기 위해선 보험사에 입사한 뒤 1~2개월 사이의 연수 및 교육을 받고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하지만 라이프 MD를 이용한다면 출근할 필요 없이 자택에서도 충분히 시험 공부 및 보험설계사 합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A씨의 평가다.

라이프 MD는 모바일 강의와 함께 모의고사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 실제 시험과 동일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손해보험설계사 시험의 경우 ▲손해보험 ▲공통 ▲제3보험으로 문제가 구성돼 있는데, 라이프 MD를 통해 실제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마치고 오답을 체크하고, 자기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이 돼 있다.

또한 모의고사 진행 전 10문항으로 구성된 ‘AI진단테스트’를 통해 사전에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고, 자주 틀린 부분을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AI추천학습’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비대면·디지털 문화에 최적화된 라이프 MD지만, 모바일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라이프MD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온라인 강의를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도 노트북이나 PC로는 라이프 MD를 이용할 수 없어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모니터나 노트북에 연결하는 방법이 있지만 번거롭고 대부분의 일반인의 경우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라이프MD는 모바일 전용으로 설계가 됐기 때문에 PC판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부분을 감안해 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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