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있는 사람이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갑상선 호르몬이 저하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와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전신비만 그룹의 경우 대기 중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했을 때 갑상선 기능 저하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복부 내장비만 그룹에서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황 노출 농도가 커질수록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들은 활성산소 증가로 산화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산화 스트레스’, 더불어 손상된 세포에 대한 면역 기능인 ‘염증 반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비만이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