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의연대는 “DLF·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는 대표적인 금융적폐 ‘키코(KIKO)사태’가 발생한 지 10년이 넘도록 은행의 책임을 방치한 결과”라며 “따라서 김광수 신임 회장은 키코(KIKO)사태 해결에 우선적으로 나서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6개 시중은행들에게 키코(KIKO) 피해기업들에 대한 배상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금감원 결정에 수용을 거부하면서 시중은행들 한 곳도 배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당시 키코 배상과 관련해 ‘명백히 불완전판매한 혐의가 없다’, ‘배임에 상관없이 배상 권고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공공성을 망각한 무책임한 발언을 내뱉기까지 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광수 회장이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신임 은행연합회장으로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한 첫 출발점은 키코(KIKO)사태 해결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신임 회장이 앞장서서 ‘키코 사태의 마침표’를 찍고 앞으로 발생할 모든 금융사기를 발본색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금감원 키코 분조위 배상권고에 따른 은행협의체를 즉각 가동시키고, 금감원 분조위의 키코 배상 권고 불수용 입장을 보이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배상에 임하도록 적극 조치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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