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천429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9만4000명(2.8%)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12월(42만8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어나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89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1만1000명(4.3%)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확산 추세에 힘입어 인터넷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의 가입자도 1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만3000명 줄어 감소 폭이 10월(2만2000명)보다 커졌다.
택시와 전세버스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운수업 가입자도 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역시 지난달 353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4000명(1.0%) 감소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9월부터 15개월째 마이너스를 못 벗어나고 있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의 가입자는 각각 2000명, 7000명 감소했고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의 가입자는 8000명 줄었다. 기타 운송장비업의 가입자 감소 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구직급여 지급액은 모두 10조8000억원으로, 작년 한 해 지급액(8조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명이었고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0만6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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