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이 지난 14일 경북도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은 4조4057억 원으로 지난해 4조5761억 원보다 3.7%(1704억원) 감소한 규모다.
감소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와 국내외 경기 악화로 중앙정부 이전수입인 보통교부금이 올해 대비 2706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 박종활 정책기획관은 “이번 본예산 편성 기본방향은 고교 무상교육 등 국가정책사업을 우선 반영했다”면서 “지난해 회계 재정분석을 통한 사업 재정비, 연도내 집행 가능 예산 반영 등 세입 재원 감소에 따른 재정 운용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한 만큼 알뜰하게 집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우선 고등학생 전 학년 무상교육으로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 등 747억 원을 편성했다.
또 무상급식도 전면 시행한다. 당초 2020년 고교 3학년에 이어 2021년 2학년, 2022년 1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1년 앞당겨진 일정이다.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 3156억원 가운데 인건비와 운영비 1949억원은 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고, 식품비 1207억원은 경북도와 시·군 등 지자체와 함께 분담하게 된다.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신증설 268억원 △학교시설증개축 878억원 △학교체육시설개선 93억원 △학교급식환경개선 120억원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2580억원 편성됐다.
또 온라인 교육 등 미래교육 환경 구축에는 △학생용 태블릿PC 등 정보화장비 보급 189억원 △스마트교육 및 소프트웨어교육활성화 86억원 △학내 전산망구축 및 관리에 14억원 투입된다.
이 밖에 만3~5세 아동의 교육비와 방과후 과정반을 지원하는 누리과정 지원비 1839억원, 저소득층자녀 방과후자유수강권 및 학비지원 54억원, 특수교육운영 및 지원에 262억원이 배정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세입이 감소된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에서도 교육수요자들의 교육복지 확대, 미래교육대비 교육인프라 구축 등 꼭 필요한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교육수요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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