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올해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와인 판매수량은 150만병을 넘어섰다. 매출액 기준,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176.3% 2.7배 증가했고, 12월(1일~14일)에는 317% 4배 올랐다.
이마트24 측은 "12월 들어 하루 평균 1만병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는 일평균 4200병이 넘게 팔리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12월 마지막 10일동안 한 달 와인 판매량의 50%가 몰려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누적 170만병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이마트24는 예상하고 있다.
보통 와인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마시는 비싼 술로 여겨졌지만,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 가격을 낮춰 팔기 시작하면서 대중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트랜드까지 겹치며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편의점 업계는 그동안 주류특화매장까지 선보이며 '홈술' 트렌드 공략에 나서왔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주류특화매장은 현재 전체점포의 절반 수준인 2400여점으로 확대됐다.
이마트24는 와인을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삼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MD담당 백지호상무는 "지난 해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의 특성에 맞춰 와인을 강화해 왔으며, 이제는 이마트24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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