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은행·생명·카드 CEO 2년 연임 결정

신한금융, 은행·생명·카드 CEO 2년 연임 결정

기사승인 2020-12-18 09:32:32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기존 은행, 생명, 카드사 수장에 대한 연임을 결정했다. 이로써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2년 더 경영을 맡게 됐다.

신한금융그룹은 17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 회의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자회사 사장단을 추천하고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자경위는 우선 그룹의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의 현 CEO(최고경영자) 진옥동 은행장, 임영진 사장, 성대규 사장의 연임을 추천했다. 특히 이들의 연임 임기로는 1년이 아니라 2년을 보장했다.

진 행장은 우량자산 위주 성장 전략,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충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고, 임 사장은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 지위를 굳히고 자동차 할부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 사장은 금융당국과 연구기관, 민간 생보사 CEO를 모두 경험한 보험업 전문가로서 2년 연임을 추천받는 동시에 내년 7월 출범할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로도 내정됐다.

이영종 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통합 전까지 오렌지라이프를 이끌 새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고경영자 1년을 연임하면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경우가 있다”며 “2년 간 임기를 보장해 CEO의 리더십과 책임 경영을 발휘할 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에는 현재 전략·재무 등 팀 단위로 흩어진 지주회사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 '그룹 경영관리' 부문이 신설되는데, 허영택 현 신한캐피탈 사장이 경영관리부문장(CMO)으로 낙점됐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고, 자경위가 내정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 요건과 적합성 등을 검증한 뒤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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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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