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저신용 기업 자금조달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저신용 기업 자금조달 지원한다 

기사승인 2020-12-24 11:03:05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기업의 자금조달 원활화를 위해 저신용 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매입 기간이 내년 7월까지로 6개월 연장된다.

정부와 한국은행,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재무적 리스크가 커진 저신용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PV의 매입 기한은 당초 내년 1월 13일에서 7월 13일로 연장됐다.

또한 정부는 저신용등급 회사채·CP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A∼BBB등급 비우량채 매입 비중을 기존의 70%에서 75%로 확대한다. AA등급 우량채 비중은 종전 30%에서 25%로 하향 조정한다.

SPV의 매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2차 캐피털 콜(Capital call)도 실행한다. 캐피탈콜이란 목표한 투자자금을 다 모아놓고 투자금액을 집행하는 것이 아닌, 투자자금의 일부를 조성, 투자금액을 집행한 후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경우 투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SPV 재원은 총 10조원 규모인데, 3조원은 한은 대출과 산은 출자금 등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7조원은 자금을 요청하면 추가로 대출하는 방식(캐피탈 콜)으로 운용된다. 현재는 1차 조성금액 3조원 가운데 82.4%인 2조5000억원이 소진된 상태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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