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일부 온라인상에서는 성숙한 수컷 오징어 내장을 손질하다가 "기생충이 있어 못 먹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대해 송혜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박사는 "오징어 내장을 손질하다가 툭 튀어나온 것은 기생충이 아니다"라며 "수컷 오징어의 정자 덩어리 '정협'"이라고 설명했다.
수컷 오징어 정협은 살짝만 건드려도 터져버리는 독특한 생물학적 구조를 가진다. 수컷 오징어가 어류와 달리 교접행위를 통해 번식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최광호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연구센터장은 "수컷 오징어 정협 모양새가 얼핏 보면 기생충으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며 "시민들 궁금증이 풀려 수산물 소비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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