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 특허 출원

SK케미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 특허 출원

기사승인 2021-01-07 12:02:10
▲사진=SK케미칼 전경. SK케미칼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SK케미칼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을 발굴,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스탠다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SK케미칼은 지난 2019년 오픈 이노베이션 T/F를 신설, 국내 빅데이터 연구진과 AI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왔다. 같은 해 7월 스탠다임과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SK케미칼은 비알콜성 지방간과 류머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신약 발굴에 착수했으며, 1년여간의 연구 끝에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에 대해 특허 출원했다. 이번 특허 출원은 SK케미칼이 AI회사와 공동연구로 이뤄낸 첫 성과다.

특허 출원한 물질은 이미 특정 질환에 치료제로 사용됐거나, 개발된 적이 있던 기존 약물로부터 새로운 질환의 효능을 발굴하는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연구됐다. SK케미칼은 신약 재창출 연구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대규모의 임상 데이터에서 약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보다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된 물질은 종전 연구에서 이미 안전성이 확인된 상태라는 이점이 있다. SK케미칼이 특허 출원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도 이런 이점에 따라 통상적인 신약보다 빠르게 개발됐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양사는 앞으로도 비알콜성지방간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지속해 신약 후보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SK케미칼의 축적된 연구 경험과 스탠다임의 AI기술이 이뤄 낼 성과의 시작”이라며, “약물 재창출 분야 뿐 아니라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 센터장은 “SK케미칼의 신약 개발 역량이 외부의 고도화된 AI기술과 결합해 한 층 향상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연구 센터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해 AI기업 디어젠, 닥터노아바이오텍과 각각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SK 그룹 내 ‘딥체인지’ 전략에 발 맞춰 SK C&C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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