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임시선별검사소가 131개소 설치돼 국내 누구나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8주간 총 161만명, 하루 평균 2만9000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결과 모두 4621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검사소를 역이나 번화가같이 이동과 접근이 편리한 곳에 설치하고, 원하는 분들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시까지는 무증상 확진자의 조기발견 등을 위해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검사소는 조정·축소 운영된다. 확진자 발생 감소에 따른 검사수요 감소, 기존 선별진료소의 검사 여력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조치하기 위해서 기존에 익명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을 설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최소한의 정보를 수집한 형태의 실명검사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거리두기 1.5단계 이하가 된다면, 임시선별검사소는 기존 선별진료소의 지소로써 운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지역의 높은 발생률이 있어서 질병청과 협의해 승인된 어떤 지역이나 집단의 선제검사소에 대해서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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