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이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을 위해 전주MBC와 공동주최로 신년 특집 ‘얼쑤! 우리 가락 특집 4부작, 당신이 전북입니다!’를 선보인다.
신년 특집 ‘얼쑤! 우리 가락 특집 4부작‘은 전주MBC에서 오는 13일오전 9시 20분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각에 방송된다.
도립국악원은 13일 예술3단의 합동공연, 20일 관현악단, 27일 무용단, 3월 6일 창극단 순으로 방송된다.
이번 공연영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도민을 응원하기 위해 ‘동백 타령’, ‘사랑이여라’ 등 전북의 지역색을 살려 엄선된 작품을 공연한다.
설 명절 다음날인 13일 방송되는 예술 3단 가·무·악 공연은 재해석곡 ▲춤의 약동 ▲사랑이여라, 전통 민요 ▲아리랑 연곡 ▲동백 타령, 입체창 ▲고고천변, 민요 협주곡 ▲아리랑 ▲희망가 순으로 이어진다. ‘동백 타령’은 도화(道花)인 동백을 통해 추운 겨울과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일 관현악단 작품은 한국음악의 다양한 멋과 흥을 연주하며, 치유와 희망의 시간을 갖도록 안배했다.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의 변화를 가야금으로 형상화한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 ‘바림’(가야금/박달님)을 시작으로 흥타령, 성주풀이 등 전통 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남도민요연곡’(대금/박상후, 아쟁/황승주)을 선보인다.
27일 무용단 작품은 산조의 선율 따라 넘치는 신명으로 옛스러운 춤 ‘여인화사’, 황병기의 가야금곡 ‘밤의 소리’라는 음악에 기초한 창작 춤 ‘눈꽃’, 농악을 기본으로 민속놀이의 다양한 가락과 구성,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무대 ‘노닐며 솟구치며’ 춤 순으로 구성된다.
3월 6일 창극단 작품은 가야금병창 ▲홍보가 중 제비노정기 ▲심청가 중 곽씨 부인 유언 대목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 등 푸짐한 소리의 성찬으로 판소리의 눈대목과 익숙한 민요를 들려준다.
염기남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대가 아닌 영상으로 도민들과 만나는 공연이지만 도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금 신명과 흥을 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주MBC 설 명절 특집 방송과 추후 ‘국악!똑똑!TV’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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