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국내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북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06년 김천에서 열린 제87회에 이어 15년만이다.
경북은 앞서 1962년 43회, 1975년 56회, 1995년 제76회(포항) 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전국체육대회는 1920년 11월 일제강점기 민족정신 함양과 조선독립운동의 매개체 역할을 위해 개최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기원이다.
그동안 대회는 1938년 중일전쟁과 1950년 6.25사변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으나, 지난해 닥친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3번째 대회가 취소되는 사태를 맞았다.
그러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발전과 도민의 열망을 감안해 1년씩 순연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차기 개최지 4개시도(울산, 전북, 경도, 부산)와 협의해 순연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71개 경기장, 47개 종목으로 개최되며,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또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0월 20일 ~ 25일까지 6일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11개 시·군 37개 경기장, 30개 종목에서 선수단과 임원 및 보호자 등 9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전국(장애인) 체전은 전 국민이 즐거운 행복체전, 하나되는 화합체전,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체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개·폐회식도 경북의 비전, 정체성과 첨단과학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이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회 상징 마스코트인 ‘새롬이’와 ‘행복이’는 새바람 행복경북을 모티브로 ‘체전에 신선한 경북의 새바람을 일으켜 선수단 뿐만 아니라, 전 국민 모두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의 개보수도 착착 진행 중이다.
우선 개·폐회식이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은 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조보강 및 관람석 설치, 육상트랙 교체, 편의시설 확충 등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또 지난해 12월 2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3층으로 신축한 복합스포츠센터는 1층은 40레일 볼링장, 2·3층은 1016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12개 시·군 40개 종목별 경기장에 235억원을 투자해 시설 개보수를 모두 완료했다.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를 위한 주경기장 진입로 개설공사, 경기장 주변 환경정비도 2018년부터 371억원을 투입해 한창 진행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월중 ‘조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실행부별 준비상황보고회를 통해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체전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운영 등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사전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D-100일, D-30일 행사 등 계기별 붐업행사를 마련해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될 위기에서 어렵게 순연시킨 만큼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춰 클린체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경북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모범 사례가 되는 스포츠대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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