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62%… 가까스로 ‘1조 클럽’

대웅제약,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62%… 가까스로 ‘1조 클럽’

기사승인 2021-02-16 10:46:41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2019년과 비교해 모두 감소했다.

15일 회사는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 미만으로 하락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회사의 매출액은 1조554억2369만원으로, 2019년 매출 1조1134억2592만원 대비 5.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9억7972만원으로, 446억8709만원이었던 전년 실적보다 62% 줄었다.

순이익은 252억69만원을 기록해 288억6560만원으로 집계된 전년 실적보다 12.7% 축소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지난해 실적도 2019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총 매출은 9447억5200만원으로, 전년 매출 1조51억8000만원에 비해 6%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6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이익이 314억4700만원과 비교하면 59.8%%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47억3100만원이다. 202억2800만원이었던 전년 실적보다 76.6% 줄었다.

회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로 인한 매출 공백 등 비경상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매출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고,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판매량을 지켜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해 매출에 악영향을 준 악재들이 대부분 사라졌으며, 올해부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준비해 온 연구개발(R&D) 과제들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호이스타정’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예방효과에 대한 3상도 진행 중이다.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회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은 국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해외 라이선스아웃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국내 최초 신속심사대상의약품으로 지정돼 3상을 진행 중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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