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의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신임 결의안이 상정돼 의원 투표까지 이어진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의회 운영의 소통 부족으로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게 된 점을 도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도민들을 챙기고 보듬어야 할 시기에 오히려 도민이 의회를 걱정하게 한 점 너무 송구하다”면서 “민주주의 전당인 의회에서의 열띤 토론과 논쟁은 의회 발전을 위해서도 장려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불협화음이 돼 의회가 진통과 갈등으로 이어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도민만을 보고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동료 의원님들과도 진심을 담아 존중하고 더욱 소통하는 마음으로 협치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열린 본회의에 상정된 의장 불신임결의안은 무기명투표 결과 찬성 28표, 반대 27표로 찬성이 1표 많았지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일부 의원은 “법적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탄핵된 것”이라며, 앞으로 김 의장의 의회 운영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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