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유출 능력’을 갖고 있는데요. 이 기능이 좋은 사람은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도 새로운 혈관이 생성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연세대 의대 심장내과 연구팀은 “관상동맥이 만성적으로 막힌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분석 작업을 진행한 결과,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된 환자 그룹은 콜레스테롤 유출 능력이 22.0%로 나타나 대조군이 기록한 20.2%보다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HDL 기능이 활발한 환자에서 새 혈관 상태가 좋다는 건 HDL이 신생 혈관 형성을 촉진해 결과적으로 심혈관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