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ESG 경영 체계화 나서…‘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 개최

농협금융, ESG 경영 체계화 나서…‘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 개최

기사승인 2021-04-01 09:16:55
3월 31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차 '농협금융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농협금융지주는 3월 31일, 회장 주관의 그룹 ESG 회의체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ESG경영을 더욱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하는 손병환 회장의 경영의지가 담겨있다. 

농협금융은 지주 및 계열사의 ESG 전담 조직에서부터 ‘CEO 협의회’, ‘이사회 내 위원회’로 이어지는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ESG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ESG 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큰 관심을 고려해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의 ‘금융회사의 ESG경영과 투자’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ESG 추진 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실행력 강화, 정보 공유, 홍보 확대, 추진성과 포상 등으로 계열사를 적극 지원해 그룹 ESG 추진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차원의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캠페인ESG 애쓰자’도 발표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친환경활동 애쓰자’, ‘탄소배출 감소 애쓰자’, ‘사회공헌 애쓰자’, ‘나눔과 기부 애쓰자’의 4가지 구호를 통해 내부에서 먼저 임직원 생활 속의 친환경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손병환 회장은 최근 치킨가게의 선행사례를 언급하며 “기업의 ESG경영 수준이 고객의 소비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이런 현상이 금융상품까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농협금융에 ESG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ESG 경영은 새로운 패러다임이지만 농협에게는 낯선 길이 아니므로, 농협 DNA 속에 녹아있는 ‘ESG 본능’을 깨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ESG는 농촌·농민과도 직결된다”며 “환경(E)은 농업과 농민을 위한 자연적 녹색 기반이고, 사회(S)는 농협사업을 통한 가치제고의 대상이며, 지배구조(G)는 농민이 주인인 농협의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농협에게 ESG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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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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