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6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5000억원대 매수세로 3120선을 지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25일(1107.8원) 이후 33거래일만에 1120원 아래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5p(0.20%) 오른 3127.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97p(0.10%) 오른 3123.80에 출발해 장중 한때 3110.19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3120선을 지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2억원, 5145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574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9개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70%), 네이버(3.05%) 삼성전자우(1.19%),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카카오(8.37%) 등이 강세였다. LG화학(-0.61%), 현대차(-1.71%), 삼성SDI(-1.98%), 셀트리온(-1.46%)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문구류(7.21%), 창업투자(6.06%),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5.31%), 디스플레이패널(4.47%), 전자제품(3.31%) 등이 오름세였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2.52%), 통신장비(-2.29%),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2.25%),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1.98%) 등은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2개, 내린 종목은 424개, 보합은 72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5개로 한화투자증권(30.00%), 한화투자증권우(29.67%), 코오롱우(29.81%), 한양증권우(30.00%), 노루페인트우(29.96%)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47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47억원 매수로 총 100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2억6460만주, 거래대금은 13조4978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p(0.12%) 내린 968.6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p(0.14%) 상승한 971.11에 개장해 장중 한때 974.1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5억원, 133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2087억원을 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오름세였다. 펄어비스(2.33%), 카카오게임즈(1.15%), SK머티리얼즈(0.68%) 등이 강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0%), 셀트리온제약(-1.58%), 에이치엘비(-1.81%), 에코프로비엠(-0.96%)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76개, 내린 종목은 741개였다. 보합은 86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2개로 NE능률(29.81%), 휴마시스(29.93%)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14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3억8242만주, 거래대금은 12조3807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1원 내린 1119.6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 금리 상승세와 함께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하락세 보이면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내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3100선 회복에 따른 경계감과 기대감이 엇갈리며 관망세가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투심은 견고하나 경기와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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