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 총알보다 강해” 김문수 “괴물 독재 막아야”…대선 토론 마무리 [21대 대선]

이재명 “투표, 총알보다 강해” 김문수 “괴물 독재 막아야”…대선 토론 마무리 [21대 대선]

이재명 “이번 대선 ‘내란 세력 복귀’ ‘민주공화국’ 결정”
김문수 “조명현‧김문기‧전형수 아픔 공감…더 많은 희생 막아야”
이준석 “기회의 사다리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
권영국 “차별 아닌 희망 모이는 나라 함께 만들자”

기사승인 2025-05-27 22:44:3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권영국 민주노동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란 세력이 아닌 자신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독재를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3차 TV토론회 마무리 발언으로 “이번 대선은 ‘내란 세력이 복귀하냐’ 아니면 ‘희망의 새로운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냐’가 결정된다”며 “투표가 총알보다 강하다는 것을,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꼭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기득권자들이 만든 위기를 언제나 이겨냈다”며 “IMF와 박근혜 국정농단, 지난해 12월3일 군사 쿠데타도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이겨냈고, 이겨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참 아쉽다”며 “정책 토론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마치 뒷담화하는 자리처럼 됐다”고도 전했다.

김문수 후보는 “괴물 방탄 독재를 막아내고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함께 지켜내자”며 “저와 함께 위대한 민주주의 승리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7급 공무원인 조명현씨는 이재명 부부 법인카드 비리를 폭로한 뒤 지옥에 살고 있다”며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에게 깊이 위로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고(故) 전형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유족들 아픔에도 공감한다”며 “정치 본질은 국민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저와 제 가족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오성빌라 반지하에서 시작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던 건 혼자의 힘이 아니었다”며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위대한 나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부할 기회를 줬고 국비 유학생으로 저를 세상 밖으로 보내줬다”며 “이제 그 빚을 갚고 싶다. 책임지고 소중한 기회의 사다리를 아들과 딸, 손자, 손녀에게 물려주겠다”고 덧붙였다. 

권영국 후보는 “‘제 곁엔 무권리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노동당과 녹색당, 사회 대안을 일구는 시민사회 단체들과 노동조합들, 자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해주는 각계 인사들, 직접 현수막을 걸어주는 지역 주민들이 있다”며 “그 이름들을 하나하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별이 아니라 희망이, 냉소가 아니라 기대가 모이는 나라를 우리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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