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50억 원과 지방비 40억 원 등 90억 원을 들여 지역 거점 바이오메디컬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R&D 고도화 사업을 관내 연구기관 (재)천연자원연구센터를 주축으로 4개 기관이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는 반면, 자체 연구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열악한 산업 현장을 감안해 도입된 사업으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성 제품의 해외 진출 실증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 사업은 현재 지역 농가가 수익성이 높은 식‧의약 제품 천연 원재료인 차즈기, 멀꿀 등을 기업과 계약 재배해 전량 수매로 안정된 소득을 보장받고 있는데, 앞으로 재배 품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행기관별로 천연자원연구센터는 비임상 기능성 효력 시험과 천연물 식‧의약품 GMP 생산을 지원하며, 순천대는 소재 표준화를 지원한다.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코스메디컬 소재 생산을, KTR은 비임상 시험 인증을 지원함으로써 중소 바이오 기업은 총 60건의 고도화된 R&D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군은 2018년부터 지역 미래먹거리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단계적으로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등에 전남도와 협력해 하드웨어 분야인 생물의약산업벨트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해 오고 있었다.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 분야로, 지역 중소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생물의약 산업이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을 통해 바이오 기업은 세계시장 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며 “이와 연계해 기능성 식‧의약제품의 원재료를 공급하는 생산농가도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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