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보성군의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 5표로 앞서는 힘겨운 승리를 거뒀고, 순천1선거구 도의원선거 투표율은 26.3%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투표율 61.4%로 전남 3곳 중 최고를 기록한 보성군 다선거구 군의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조영남 후보가 2209표(45.12%)를 얻어 2204표(45.02%)를 얻은 무소속 윤정재 후보를 5표 차로 힘겹게 이겼다.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미열 후보는 482표(9.84%)로 3위를 차지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두 후보의 표를 합하면 민주당 후보보다 477표를 더 얻은 것이다. 텃밭이라는 호남에서 거둔 민주당 후보의 성적으로는 너무 초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순천과 고흥에서 치러진 전남도의원선거는 순천시 제1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춘옥 후보가 8055표(64.79%)를 얻으면서 무소속 주윤식 후보를 3678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율은 26.3%를 나타냈다. 광역의원 전국 평균 투표율 43.3%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고흥군 제2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준 후보가 9045표(54.34%)를 얻으면서 7912표(46.65%)를 얻은 무소속 정순열 후보를 1133표 차로 눌렀다. 투표율은 55.7%를 기록했다. 특히 박선준 후보는 박치기왕 고(故) 김일 프로레슬러의 외손자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 당선인들은 8일부터 곧바로 임기가 시작돼 한춘옥 의원은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 박선준 의원은 안전건설소방위원회에 내정됐고,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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