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말린은 원치 않는 일이었지만, 하나뿐인 아들 니모를 구해야 한다는 목표가 생기자, 상어도 두렵지 않았다. 뚜렷하고 올바른 목표가 생기면, 이전에 전혀 시도
하지 않았던 것을 자신 있게 시도할 수 있다. “성공이란, 추구해 온 목표의 만족할 만한 성취이다.” “죄는 저속한 목표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과도 같이,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은, 첫째, 그들이 먼저 삶의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둘째, 그들의 시간과 재능과 노력을, 그 목표를 성취하는 데 집중하였다는 데 있다. 목표란, 사람이 도달하거나 달성하고자 하는 종착점, 계획이 지향하는 종착점을 뜻한다. 그러나 목표는, 마감 시한이 있는 꿈이다. 따라서, 계획을 세워 놓고 기다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말 그대로 허황된 꿈이지 목표가 아니다.
로버트 슐러(Robert Schuller)는 “계획수립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목표는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목표가 분명하면 방해물이 있어도 그 장애물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루게 된다. 우리가 목표에 집중하도록 해주고 궤도에 벗어나는 것을 알려준다. 다음 예를 살펴보자.
1979년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생을 대상으로 “명확한 장래 목표와 그것을 성취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이 질문에 졸업생의 3%만이 ‘목표와 계획을 세웠으며 그것을 기록해 두었다’, 13%는 ‘목표는 있으나 그것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나머지 84%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1989년, 연구자들은 동일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다시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목표는 있었지만 기록하지 않았던 13%는 목표가 전혀 없었던 84%의 학생들에 비해 평균 수입이 두 배 이상이었다. 그리고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으로 기록했던 3%의 졸업생들은 84%의 졸업생보다 소득이 평균 열 배 정도 많았다는 것이다.
조직행동 분야의 권위자 중 한 사람인 스티븐 로빈스(Stephen P. Robbins) 박사는 “회사가 기대하는 구성원의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구성원들과 업무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 하는 과정에서 가능한 주관적 감정이나 감정적 호소를 배제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근거한 커뮤니케이션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즉, 지나치리만큼 높은 수준의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의 달성 여부를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목표관리는 “개인의 능력발휘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미래의 전망과 노력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며, 팀워크를 조성하고, 공동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관리계획에 따라 관리하고 자기 통제하는 과정”(드러커; P. Drucker)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면 도전하게 되고, 신뢰하는 법을 배워,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동료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됨은 물론이다. 따라서, 올바른 목표가 있음으로써 끊임없이 노력하게 되며, 자신의 삶이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삶이 되도록 추구하게 된다. 올바른 목표설정 및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