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경영난을 이유로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휴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대중교통의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내버스업체의 휴업허가 신청은 반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2개의 회사이지만 대표가 같고 사실상 하나의 회사로 지난 50여년 동안 독점적으로 시내버스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시민의 발 역할을 해 왔습다”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중교통 업체들의 재정상 어려움이 있어 시는 지금까지 재정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 운수업체는 공공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거나 휴업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님에도 유감스럽게도 휴업 허가를 신청했다”고 비판했다.
목포시는 “빠른시일 내에 ‘(가칭)목포시내버스 운영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의회, 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내버스 업체의 운영상태 등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목포시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긴급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시민을 겁박해 시민의 혈세로 경영진의 배만 채우겠다는 심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휴업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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