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사드 기지 내 공사 작업 등을 위한 물자를 반입한 지 닷새 만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14일, 18일, 20일 사드 기지로 공사 자재와 장비, 물자를 반입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국방부와 미군이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공사 관련 자재 등을 실은 차량을 반입했으며, 오전 8시 현재 14대가 사드 기지에 들어갔다.
앞서 오전 6시께부터 사드를 반대하는 소성리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진입로에 앉아 차량을 통행을 막고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해산 명령을 내린 뒤 진압에 나섰으며, 10여분 만에 이들을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등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일부 농성자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측은 “경찰의 무리한 강제해산으로 부상자가 생겨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한미 정상회담 전후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사드 기지 완성을 위해 대규모 경찰 병력을 동원했다. 불법으로 사드 기지 공사를 진행한다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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