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상승, 숨고르기…WTI 배럴당 66.06달러 마감

국제유가 소폭 상승, 숨고르기…WTI 배럴당 66.06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5-26 11:03:07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이날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봉쇄 조치 완화로 수요 회복 전망이 나왔으나, 이란 핵협상과 관련 조만간 이란이 원유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으로 공급 과잉 우려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25일 이란의 시장 복귀 가능성과 코로나19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수요 회복과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21일과 24일 종가 기준으로 6% 넘게 급등했고, 브렌트유도 21일가 24일 이틀간 거래에서 5% 넘게 상승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1주일 마감 가격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일보다 2센트 0.03% 올라 배럴당 6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WTI는 지난 21일 2.65%, 24일 3.88% 상승하며 배럴당 66달러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 배럴당 62.05달러까지 하락했던 WTI는 3거래일만에 배럴당 약 4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이날 19센트, 0.28% 소폭 오르며 배럴당 68.6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지난 21일 2.04%, 24일 3.04%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해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배럴당 65.11달러를 기록한 뒤, 3거래일 동안 배럴당 3달러 이상 오르며 가격이 회복됐다. 

한편,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와 연료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1일 원유 재고 마감 결과 43만9000배럴 감소했으며, API는 로이터통신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백신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근거다. 다만 원유 3위 수입국가인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반면 원유의 추가적인 공급 확대 가능성도 있다. 이번주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재개될 예정이고, 만약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란은 원유 공급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란이 하루 100만에서 200만 배럴 가량 원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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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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