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 물자 반입 재개⋯올들에 13번째

성주 사드 기지 물자 반입 재개⋯올들에 13번째

기사승인 2021-06-15 10:00:53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50여명이 15일 오전 6시께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 입구 마을회관 앞에서 자재 반입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소성리사드철회주민대책위원회 제공). 2021.06.15

[성주=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물자 반입을 재개했다. 지난 10일 이후 닷새만이자 올 들어 13번째다.

국방부는 최근 들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사드 기지에 생필품과 공사 자재 등의 물자를 반입하고 있다.

물자 반입이 예고되자 소성리 마을 주민들과 사드 반대 단체 50여명은 오전 6시께부터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물자 반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오전 6시 20분께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시작으로 3차례 해산 명령을 한 뒤 오전 7시께부터 강제해산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성자가 강하게 반발하며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오전 7시 30분께 농성자들을 도로 바깥쪽으로 모두 끌어내면서 진입로를 확보했다.

진입로가 확보되자 각종 물자를 실은 트럭과 공사 차량 등 20여대가 기지 쪽으로 들어갔다.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경찰이 주민들의 합법적인 집회의 자유를 막고 불법적인 공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불법 기지 공사와 자재 반입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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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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