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식] 제74회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개최 외

[경산소식] 제74회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개최 외

기사승인 2021-06-24 17:08:41
‘제74회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가 오는 26일까지 경산시생활체육공원 내 럭비구장에서 열린다. (경산시 제공) 2021.06.24

[경산=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경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산시생활체육공원 내 럭비구장에서 ‘제74회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럭비협회, (사)경산시럭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중등부 8팀(12인제)과 고등부 11팀(15인제)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개·폐회식 등 집합행사는 하지 않고 선수, 경기 운영인력, 대회 임원 등 경기장 입장 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면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경기는 ‘대한럭비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돼 대학 등 진학을 앞둔 선수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가 없어 애로를 겪고 있기에 강력한 방역 대책 아래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경산중 럭비팀이 중등부 공동 3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경산고는 서울 배재고, 대구 상원고, 서울 양정고와 함께 4강에 진출했다.


여든일곱 할머니 화가의 가슴 따뜻한 첫 전시회
허광순 어르신의 첫 전시회가 경산시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1층에서 열리고 있다. (경산시 제공) 2021.06.24

운경재단 경산시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는 지난 17일부터 센터 1층 카페에서 허광순(87·여) 어르신의 그림 전시회를 열고 있다.

허 어르신은 센터에서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으로 지난해 8월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우울한 마음을 어떻게 해소할까 생각하다 ‘그림’이라는 방법을 찾았다.

어르신의 첫 습작은 날짜 지난 달력 뒷장에 연필로 그린 풍경 그림이다. 그렇게 시작된 그림들이 한두 장씩 쌓이다가 지금은 전시회를 열만큼 많아졌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는 잡념이 없어지고 우울한 기분이 싹 사라졌다. 자리에 앉으면 다리가 저려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

어르신의 그림 주제는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 집 주변의 꽃나무와 사람들, 즐겨보는 TV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영상도 그림에 담았다.

허 어르신은 집 근처 슈퍼마켓 사장님, 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 종교 활동을 함께하는 지인, 복지기관의 이용 어르신과 직원에 이르기까지 직접 만나 초대장을 건냈다.

그렇게 시작한 전시회에 관람객이 찾아왔고, 행복과 감동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시회를 관람한 한 마을주민은 방명록에 “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해지는 그림은 아마도 어르신의 인생과 일상이 담겨있어 그런 것 같다”고 남겼다.

한편 허 어르신의 전시회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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