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는 25일 SNS에서 “성차별적 유니폼 규정에 저항한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을 위해 벌금을 내고 싶다. 계속 싸워 달라”고 말했다.
앞서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팀이 불가리아에서 열린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가 유럽핸드볼연맹으로부터 벌금 1500유로(약 204만원)를 부과 받은 데 따른 반응이다. 유럽핸드볼연맹은 여성 선수는 비키니 하의를, 남성 선수는 반바지를 입도록 규정하고 있다.
핑크는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은 성차별을 한 유럽핸드볼연맹”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남성 선수는 반바지와 탱크톱을 입을 수 있는 반면 여성 선수는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 그게 바로 성차별이다. 여성 선수도 남성처럼 입을 수 있게 하거나, 남성도 스피도(몸에 딱 달라붙는 수영복)을 입고 경기하게 하라”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럽핸드볼연맹은 노르웨이 핸드볼연맹에게 받은 벌금을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과 소녀의 평등을 지지하는 주요 국제 스포츠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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