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인삼 폭염피해 대비 영농현장 컨설팅 나서

경북도, 인삼 폭염피해 대비 영농현장 컨설팅 나서

기사승인 2021-07-29 10:10:42
인삼 폭염피해 모습. (경북도 제공) 2021.07.29

[안동=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29일 장마 후 본격적인 폭염기를 맞아 인삼 해가림 시설 관리와 토양수분 관리에 유의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인삼은 생육적온이 20℃ 내외로 저온성이며 빛은 태양광의 1/10 정도만 필요한 반(半) 음지성 식물이다. 강한 직사광선을 3시간 이상 직접 쪼이면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는 일소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문에 7∼8월에 30℃ 이상의 기온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생장이 멈추고 증산작용이 억제돼 식물체 온도가 오르면서 열 해를 입게 된다. 

폭염 피해로 지상부가 일찍 고사하면 수량 감소뿐만 아니라 홍삼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홍삼 내부에 심이 생기는 내백과 구멍이 생기는 내공이 증가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2018년도에는 지역 인삼 주산지에서 50% 이상의 면적에서 폭염피해가 발생해 당해와 이듬해에 10∼20%의 수량이 감소했다. 

이에 29~30일 양일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폭염기 인삼재배 현장컨설팅을 진행한다.

영주, 봉화 지역 6개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수분, 염류농도 측정, 실시간 열화상 분석을 통한 현장진단을 실시한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인삼재배 농가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폭염기 차광재 관리요령, 토양수분 유지 등 관리요령을 지도할 예정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로 온난화가 가중되면서 경북 인삼 주산지의 재배 여건이 불리해지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현장중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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