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상반기 순이익 2788억…분기·반기 역대 '최대'

DGB금융, 상반기 순이익 2788억…분기·반기 역대 '최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은행 핵심이익 개선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 41.6% 달해

기사승인 2021-07-29 16:54:57
DGB금융그룹. (DGB금융지주 제공) 2021.07.29
[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DGB금융그룹이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및 반기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2021년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788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준으로,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는 물론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이다.

이같은 성과는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핵심이익이 개선됐고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양호한 여신 성장과 마진 개선을 통해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지역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서 비이자 수익 또한 크게 늘었다.

ROA(총자산순이익률)은 0.58%,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은 9.15%로 전년 상반기 대비 0.14%p, 2.61%p 각각 증가했다.

연체율은 0.52%에서 0.28로 낮아졌고, BIS자기자본비율은 14.32%에서 16.56%로 2.24%p 높아지는 등 주요 건전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65조1179억원에서 70조96억원으로 7.5%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도 높아졌다.

특히 2018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급증했다. 주식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된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입은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 수입원인 IB/PF 부문에서 비이자수익이 큰 폭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DGB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2.2% 급증한 38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자산 성장률이 높게 유지되고 자산건전성 지표들은 더욱 하향 안정화돼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41.6%에 달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이익을 냈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