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마을은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등재된 후 전동차 등 무분별한 외부차량 출입으로 마을 가옥 훼손과 보수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특히 이 문제는 마을주민의 불편은 물론,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에 영향을 끼쳐 등재 취소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가 수년간 이어지자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보존·관리 방안으로 1억2000만 원을 들여 차량관제시스템, CCTV, 전기공사를 오는 13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 6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7월부터 사업에 들어간 바 있다.
안동시는 오는 16일까지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17일부터 본격 차량관제시스템을 가동, 마을주민과 관계자 차량 이외에는 출입이 제한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 민속마을인 하회마을의 이미지가 더 실추되고 훼손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며 “앞으로도 세계유산 보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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