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9일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에 사망자가 늘어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가족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상황총괄반장은 사망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치명률이 증가하지 않고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환자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하신 분들도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사망자들은)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일정기간이 지나고 사망을 하신다”며 “1~2주 전에 발생한 확진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상태가 좋지 않아져서 (최근) 사망하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증가에는) 확진자 발생빈도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으로 사망자 추이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배 상황총괄반장은 “향후에 얼마나 사망자가 발생할지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곤란하다”면서도 “사망자 감소를 위해서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서 환자들을 밝혀내 치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접종이 사망과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추진단이 제시한 WHO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9일부터 8월15일까지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가 253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2671명, 영국은 2928명, 이스라엘은 4111명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100만명당 주간 사망자 수는 0.7명이었다. 반면 미국은 13명, 영국은 9명, 이스라엘은 8명으로 파악됐다.
배 상황총괄반장은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에서 최근 사망률 증가세가 보이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낮은 수준을 상대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누적 치명률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약 1% 수준으로, 이스라엘 0.7%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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