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률 제고에 나섰다.
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외국인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대규모 산업단지 내에 임시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고, 5인 이상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 방문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의 접종 편의성을 위해 보건소에서 임시번호를 발급하면서 등록과 접종을 원스톱 체계로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하는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한 번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조됐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사업장 내 근무 중인 외국인에 대해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렸고, 사업장에 출입할 때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검사와 예방접종 외에 다른 어떤 이유로든 (개인) 정보들을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출입국관서하고 충분한 논의를 했고, 단속이나 출국조치와 연계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있을 때는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외국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에서도 이런 책임을 갖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PCR 검사와 예방접종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월 이후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확진자의 주간 10만 명당 발생률은 208명으로, 내국인(23명) 대비 약 9배 높다. 지난 주(9월19~25일) 외국인 확진자는 전체 대비 16.2%(2305명)로, 수도권의 20~30대 확진자 비중이 높다.
외국인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내국인(1차 71.9%, 2차 44.4%)에 비해 접종률이 낮은 상황(1차 65.7%, 2차 24.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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