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 신화에 공인중개사 시험도 ‘활활’…응시자 역대 ‘최다’

부동산 불패 신화에 공인중개사 시험도 ‘활활’…응시자 역대 ‘최다’

32회 자격시험에 30만명 몰려…2030세대 응시비율 39%

기사승인 2021-10-30 17:02:06
쿠키뉴스DB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공인중개사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오늘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에 역대 최다 인원이 몰려들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제 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30만8492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증하면서 이와 함께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인원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도 최대 규모였는데 올해는 그보다 4만5728명 늘었다. 올해 8월 중개사시험 접수를 위한 홈페이지가 몰려드는 신청자로 마비되기도 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져 있으며, 시험과목은 1차 부동산학개론과 민법·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된 규정, 2차 시험과목은 1교시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와 부동산공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이 출제된다. 마지막 2차 2교시는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 관련 세법이 출제된다.

특히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2030세대들이 시험에 더 많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공채가 크게 줄어들면서 취업 한파가 도래하자 공인중개사 시험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2030세대의 응시비율은 39%에 달한다.

다만 공인중개사 자격을 얻는다고 해도 이전처럼 높은 소득을 올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지금보다 최대 절반으로 인하하는 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을 공포와 함께 시행했기 때문. 새 규칙에 따르면 주택 매매는 6억원 이상부터, 전월세 거래는 3억원이 넘는 집부터 중개 수수료가 이전보다 저렴해지게 된다.

공인중개사 업계는 이같은 조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중개보수 개편 과정에서 꾸준히 현 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중개업계는 현 최고요율제가 중개인과 의뢰인간 갈등 문제를 일으킨다는 판단에 따라 고정요율제로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에듀윌 등 교육기업에서는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나는 즉시 가답안 공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듀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가답안과 자동채점 서비스로 32회 공인중개사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PC나 모바일을 활용해 즉시 시험 정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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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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