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내년 5월 대구시로 편입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관련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법률안은 ‘경상북도 군위군을 경상북도의 관할구역에서 제외하고, 대구광역시시의 관할구역에 편입한다’고 명시돼 있다.
법안 제정 이유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통한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경상북도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건의함에 따라 대구광역시 관할구역에 경상북도 군위군을 편입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법률안 시행일을 2022년 5월 1일 지정하고, 다음달 22일까지 개인과 기관,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 법안이 시행되는 내년 5월 1일부터 군위군은 경북이 아닌 대구의 관할구역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경북도 군위군수는 대구시 군위군수로 치러지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1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관련해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권 시장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가시화되는 만큼, 대구의 새로운 비전과, 경제·공간의 혁신전략, 군위군 발전계획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위군이 편입되면 공간구조와 산업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구의 새로운 비전, 경제·공간의 혁신전략, 군위군 지역의 발전계획은 물론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대중교통 연계, 도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전담특별조직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