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생산기업 SK실트론이 경북 구미2공장에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 공사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참석했다.
‘고순도 공업용수 실증플랜트’는 SK실트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총사업비 480억원 규모다.
이들 기업과 기관은 2025년까지 초 저농도 유기물 제거용 자외선 산화장치, 초 저농도 용존산소 제거용 탈기막,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기술 등 고순도 공업용수 전반에 걸친 국산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와 연구개발 참여기업은 하루 2400t 초순수 생산 실증플랜트를 설치·운영해 관련 생산공정 설계·운영 기술 100%, 시공 기술 및 기자재 60%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는 독자적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기술 패권을 위해 국가 간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소재부품 독립화를 위해 구미시도 기업과 함께 그 보조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