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군에 따르면 이번 지원 사업은 정부(20%), 지자체(50%), 농협(20%), 경제지주(10%)에서 각각의 재원비율에 따라 보조재원을 마련, 수매 완료 시 수매농협에 보조금을 직접 지급할 예정이다.
그간 군은 올해 고추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추 재배농가의 경영안정 대책을 위해 농업 관련 단체와 수차례 면담을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에 대한 대책의 라나로 지난 10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고추재배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설명하고 정부지원 건고추 수매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청송군의회 차원에서도 정부 건고추 긴급수매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는 등 정부지원 농협수매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지난 10월 지역 내 농협과 협력 사업으로 90.84t(15만1400근)을 수매 한 바 있으며, 이는 농업·농촌의 현안사항을 지역 농협과 협업해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짐에 따라 소비가 위축돼 고추시세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근로자의 높은 인건비로 인해 생산비도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었다”며 “향후에도 지역 내 주요 농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