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2주째이자 2021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378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30일) 동시간대 4342명(최종 4875명)보다 561명 적은 수치다. 1주일 전인 24일같은 시간대 5058명과 비교해도 1277명이나 줄었다.
연말임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감소한 영향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24일 동시간대 집계치 5057명과 비교하면 1289명이나 적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새해 첫날인 1월 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7000명대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해 내년 1월 16일까지 적용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69명 늘어 최다 폭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뒤 가장 많은 감염자 수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질병청은 “각 지자체에 보급된 변이 유전자증폭(PCR) 분석 키트로 검사가 시작돼, 결과 보고가 빨라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