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 21명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항공우주청 경남설립 공약' 즉각 폐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대전시의회에서 “항공우주청은 대전이 최적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남설립 공약을 즉각 폐기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14일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말했다며 “이는 대전시민의 염원을 짓밟는 발표에 분노하며 공약의 즉각적 폐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은 이미 우주청 설립과 유치를 위한 용역에 돌입했고 우주청을 기반으로 한 우주국방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대선 공약 과제에 포함해 줄 것을 각 당의 대선캠프에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성원 의원(대덕구3)은 현재 항암치료 중에도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며 영하의 추위를 뚫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어제(17일) 가진 신년 기자브리핑에서 "유감스럽게도 윤석열 후보는 경남에 우주청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지역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권중순 시의회 의장은 “대전에는 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ETRI,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항공우주산업 기관과 기업이 40개가 넘을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연구인력이 대전에 집중됐다”며 “항공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할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인근 세종에 위치해 있어 지리, 행정, 연구, 인프라 차원에서 '항공우주청' 최적지가 대전임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